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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 Luxuria 본문

합작/7대 죄악

[로미] Luxuria

글쟁이문어 2019. 7. 13. 20:20

[로미] Luxuria

 

내게 사랑한다고 말할 때. 너는 이미 나의 가시덩굴에 걸린 거야.

 

쵸로마츠 X 미마

 

 

 “내게 할 말 있어?”

 초록빛이 담긴 시선이 너에게 닿으면 너는 꼭 그 질문을 해왔다. 그럼 나는 빙긋 웃으며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나는 너에게 할 말이 많지만 그저 입을 닫고 너를 바라보았다.

 “그렇게 보고만 있으면 알 수가 없는데...”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아서.”

 “...그런 말로 안 넘어가거든?”

 이미 넘어왔는데 너는 일부러 시선을 돌리며 내게서 멀어지려 한다. 그러면 안 되는데. 나를 바라보는 너의 입에서 나는 꼭 듣고 싶은 말이 있는걸.

 “너는 내게 할 말 없어?”

 너에게 다가가 턱을 잡아 올려 시선을 맞춘다. 그러자 나를 가득 담은 너의 눈동자가 초록빛으로 빛난다. 그 색은 너에게도 정말 어울리는 색이라 생각한다. 꼭 내가 너의 곁에 있는 것처럼.

 “내가 해야 할 말이 있어?”

 “. 듣고 싶은 말이 있는데.”

 “뭔데?”

 “내가 알려주긴 싫어서 말이야.”

 “...악마들은 원래 그래?”

 “, 악마들은 원래 이래.”

 세모난 입을 접어 빙긋 웃으면 너의 표정이 빨갛게 익어가는 것이 훤히 보인다. , 악마들은 원래 이래. 듣고 싶은 말은 깨우쳐서 말하게 하고 싶거든, 그게 더 재밌으니까.

 “능글맞아...”

 “그렇게 생각하면 오산일걸? 내가 얼마나 정상적인데.”

 “악마인데도?”

 “, 인간계에 사는 누구씨의 마음을 훔치러 온 거니까. 매우 정상적인 행동이지.”

 “뭐야 그게...”

 부끄러운 감정을 감추려는 듯 다시 시선을 피하는 너를 바라본다. 볼을 쓰다듬어 주다가 다가가 입을 맞춰준다. 당황한 듯 붉어진 얼굴로 나를 바라보는 네가 이렇게 귀엽기만 한다.

 “미마는 내게 할 말 없어?”

 너의 입이 뻐끔 거리고 너의 눈이 나를 담는다. 이제 너의 마음도 나에게 다가오겠지.

 “나는... 쵸로마츠를 말이지...”

 너의 마음을 옭아맬 가시덩굴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너의 마음이 점점 내게로 오고, 나는 너를 놓아주지 않을 마냥 바라본다.

 “사랑하고 있나봐...”

 그 대답에 빙긋 웃으며 너를 꼬옥 안아주었다.

 “나도 미마를 사랑해.”

 너는 이제 나의 초록빛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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