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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Winter
「 겨울엔 말이야, 사랑하는 사람과 코타츠에 앉아, 귤 먹는 게 최고야! 」
추운 겨울날에는 따뜻하게 집에 있는 게 최고잖아? 그래서 이 좋은 겨울날에 오소마츠랑 집에 콕 박혀 있으려고 했지! 나의 심심풀이를 없애줄 만화책을 한 권 들고 가니까 마침 한텐을 곱게 차려입은 오소마츠가 코타츠에 앉아있더라? 그래서 나도 코타츠 안에 쏘옥 들어갔어.
“오소마츠 있었네?”
“아, 지지쨩 왔어?”
“응!”
내가 오소마츠 옆에서 만화책 보고 있었는데 오소마츠는 손으로 뭘 자꾸 꼬물꼬물 만지고 있더라고? 그래서 봤더니 겨울에 먹으면 정말 정말 정말 맛있는 귤을 까고 있더라고! 겨울에 코타츠랑 귤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거 알지? 그래서 우리 오소마츠가 까놓은 귤 하나 쏘옥 가져갔지!
“헤헤- 앙~”
하나만 먹을까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나도 모르게 계속 손이 가더라고? 우리 오소마츠가 까줘서 더 맛있는 걸까나~ 뇸뇸 먹고 앙~ 하나 더 가져갔어. 귤 진짜 맛있어! 겨울하면 코타츠! 코타츠하면 귤이지!
“귤 맛있당!!”
난 이렇게 행복한데 어째 묘한 정적이 흘러. 어라, 이거 한 마디들을 거 같은 예감? 오소마츠를 바라보니까 어이없다는 듯이 날 바라보다가 이내 씨익 미소를 짓더라고. 어쩜, 저 미소 조차도 예쁘지? 예쁜데, 예쁜데? 오소마츠? 왜 집게손가락을 올리는 거야! 잠깐! 잠깐만...!
“지지쨩.”
“으응...?”
“그만 먹어-”
끄아앙-! 오소마츠가 내 두 볼을 주욱- 잡고 늘려버렸어! 아프지는 않은데 조금? 조금 끄아앙-! 끄아앙이라고!
“안 뺏어 먹을 거지?”
“생각 좀 해보고...?”
“직접 까먹으란 말이쟌.”
“하지만 오소마츠가 까주는 귤이 더 맛있는걸!”
“그럼 지지쨩이 내꺼 까주라. 난 지지쨩꺼 까줄게.”
“응...? 내가 오소마츠꺼 까주는 거야? 그럼 먹여주는 것도 가능?”
“아-”
뭐야, 아직 아무것도 안 깠는데 이렇게 입 벌리고 있으면! 어어, 내 손가락이라도?
“귤 넣어줘. 귤 먹고 싶단 말이야. 아-”
“알았어... 자, 귤 아앙~”
겨울엔 코타츠 안에서 만화책 읽고 귤 까먹으며 오소마츠와 있는 게 최고 좋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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